[신년사]방세환 시장 “50만 자족도시 완성 원년…광주역 중심 철도시대 열겠다'

민생경제 회복·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 등 총력
'스포츠 허브' 도약…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판교~오포 철도망 승인 등 ‘2030 철도시대’ 개막
2월 복지행정타운 준공…촘촘한 원스톱 복지 실현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50만 자족형 도시' 완성을 향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방세환 광주시장. 경기 광주시 제공

방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민선 8기 동안의 비약적인 성과를 공유하며 ▲민생경제 회복 ▲경기도체육대회 성공 개최 ▲철도 중심 교통망 구축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 강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등 5대 핵심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광주시의 최우선 과제는 스포츠를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다. 시는 120만 수원특례시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한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를 1400만 경기도민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사격을 제외한 전 종목을 관내에서 소화하며 특히 50m 공인수영장을 갖춘 '광주시 G-스타디움' 등 최신 시설을 통해 스포츠 허브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방 시장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탄소중립과 ESG 가치를 실천하는 문화·경제 체전으로 치러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질적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 구축도 탄력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판교~오포 도시철도망 계획' 승인으로 서울 및 주요 거점 도시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28년까지 모든 일반 버스를 친환경 저상버스로 교체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잠실~청주 간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는 광주시가 수도권 광역철도망의 핵심축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등 5개 철도망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성남~광주 간 338호선 도로 등 주요 간선 도로망을 상반기 내 준공하여 '스파이더 웹라인(Spider Web-line)' 교통망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오는 2월 준공 예정인 '광주시 복지행정타운'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족, 아동, 어르신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국 최초의 '아이바른성장 지원사업'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면모를 강화하고, 보훈 명예수당을 월 18만원으로 인상해 국가유공자를 강화한다.

방 시장은 "광주시는 중첩 규제의 난관 속에서도 남한산성·퇴촌·남종 스포츠타운 조성을 이끌어내는 등 3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올해는 588억원 규모의 '통합 바이오 가스화시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와 너른골 자연휴양림 등 산림 자원을 활용한 녹색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겠다"고 강조했다.

방 시장은 "1600여 공직자와 함께 붉은 말의 힘찬 기운으로 42만 시민의 삶을 보듬겠다"며 "민생 현장 가까이에서 촘촘하고 꼼꼼하게 챙겨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방 시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유독 '시민의 저력'을 강조했다. 유례없는 폭우 피해를 극복하고 베트남 주석 국빈 방문, 세계관악컨퍼런스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원동력이 시민에게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방 시장은 "광주의 저력은 바로 시민에게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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