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여러 지도자에게 새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크렘린궁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크렘린궁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새해 축전 수신자 명단에는 이들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오 14세 교황,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유럽의 친러시아 지도자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도 축전을 받았다.
이밖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라오스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에서도 러시아와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국가 정상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앞서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8일 김 위원장에게 "앞으로도 친선적이며 동맹적인 관계를 백방으로 강화"하자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25일 밝혔다. 김 위원장도 지난 27일 푸틴 대통령에게 새해 축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