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 첫날을 민주·호국 현장에서 시작한다. 동대문구는 이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23명이 3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1일에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 일행은 30일 5·18민주묘지에서 헌화·분향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 구청장은 방명록에 "5·18정신이 열린 동대문구의 앞길을 여는 등불입니다"라고 적었다.
초선인 이 구청장은 2022년 국민의힘 후보로는 12년 만에 동대문구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국가정보원(옛 안기부) 출신으로 노무현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등 이력을 갖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재정경제국장·미래환경국장·스마트교통국장·건설안전국장 등 국장단과 과장급 간부가 동행했다. 동대문구는 "5·18의 희생이 오늘의 제도와 공동체를 지탱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의 광주 방문은 2022년 취임 이후 매년 연말 이어온 행보로 올해가 네 번째다. 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현장에서 되새기고 이를 행정의 원칙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해 첫날인 1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국가 수호 정신을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구는 "민주주의의 토대와 국가 수호의 정신은 도시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새해 첫날 참배가 주민 안전과 공동체의 원칙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민주주의는 한 번 세워졌다고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지키고 가꿔야 하는 가치"라며 "새해에도 공직의 기본을 잊지 않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