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를 위한 통일교 특검의 수사 대상에 신천지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9일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통일교 특검은 기왕 하는 김에 정교분리 원칙 위반 소지가 있어 보이는 신천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특검 추천에서 대폭 양보해 제3의 중립기관에서 추천하겠다고 특검법을 마련해 낸 만큼 이를 국민의힘에서 못 받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개혁과 민생을 둘 다 잡겠다고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한 손엔 내란 청산, 한 손엔 민생 개혁"이라며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 사법개혁안을 약속드린 대로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만간 공천 일정표를 제시하겠다"며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예비 후보 자격을 획득한 자는 예외 없이 경선을 부쳐 권리당원들이 참여하는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1심 무죄 판결이 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정 대표는 "여기 계신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모두 무죄 선고가 있었다"며 "몇 년 동안 피 말리는 고생을 한 분들께 위로를 드리고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법무부 장관께서는 이 조작 기소 의혹에 관련된 자들에 대한 감찰, 그리고 수사를 철저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미진할 경우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다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법무부가 철저하게 감찰 조사를 해줄 것을 말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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