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공급… 부산항 온실가스 감축 방안 논의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터미널운영사 대상

'지속가능한 항만 탈탄소화 설명회' 개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지난 23일 BPA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항만 탈탄소화 정책을 위한 운영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는 부산항 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와 목표관리 업체로 지정된 운영사를 대상으로 했다.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를 항만 분야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로 최초 지정하면서 부산항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 정책이 본격 적용됐다. 현재 총 7개 터미널 운영사가 배출권 거래제나 목표관리제 대상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부산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BPA는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및 공급, 관련 인허가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탄소중립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해 추진 중인 부산항 탄소중립지원플랫폼 구축 방향 및 PoC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관리 업무 효율화 지원, 항만 운영에 따른 온실가스 실시간 모니터링 및 감축 사업 발굴, 탄소 배출권 확보 등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터미널 운영사와 협업을 통해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한 후 2027년부터는 온실가스 관리업무 효율화 지원 및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PoC(Proof of Concept)란 시스템 구축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구현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말한다.

또 이날 설명회에서 수산자원공단(FIRA)에서 추진 예정인 블루카본 활용 확대를 위한 민간 협력사업 및 바다숲 탄소 거래사업도 소개됐다.

블루카본은 해양과 연안 생태계(맹그로브 숲, 해초대, 갯벌 등)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을 뜻한다.

BPA는 2023년 10월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최초 수립한 이후 '부산항 에너지자립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BPA는 2050년까지 부산항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탈탄소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BPA와 운영사 간 상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기회의 개최 등을 통해 운영사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줬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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