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상록수·가람아파트 정비계획 가결…수서택지개발지구 재건축 첫시동[부동산AtoZ]

상록수아파트, 1126가구 규모로 재탄생
가람아파트도 818가구로 조성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상록수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25층, 1126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인근 가람아파트도 정비계획 결정이 가결됨에 따라 최고 25층, 818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선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상록수아파트는 1993년에 준공된 노후단지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고, 최고 25층 공동주택 1126가구 규모(임대 74가구 포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상록수아파트는 지난 5월 신통기획 자문 신청 이후 7개월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였다.

공공기여시설로 연면적 약 2000㎡(12인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조성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시의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시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는 외부 개방시설이다.

아울러 대상지 서측 근린공원을 조성해 대모산 등산로와 연계되는 녹지축을 만들 예정이다. 주요 보행 결절점인 일원역 사거리변에 소공원도 건립한다.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가람아파트도 상록수아파트와 같은 1993년에 준공됐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최고 25층 공동주택 818가구 규모(임대 61가구 포함)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철 3호선 일원역 5번 출구에 지역주민을 위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단지 내부를 연결하는 연결통로가 조성된다. 광평로변, 일원로변에 근린생활시설 및 돌봄센터 등 개방 시설을 배치해 외부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열린 단지로 계획됐다.

이 외에도 연면적 약 3000㎡ 규모의 키즈랜드가 조성된다. 키즈랜드는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으로서 의사, 경찰, 소방관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융합형 체험관으로 운영된다.

상록수아파트와 가람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9개 재건축 추진단지 중 첫 번째로 정비계획이 통과된 곳이다. 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동산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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