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사당1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 동작구 사당17구역에 85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동작구 '사당1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당17구역은 현충원 자락의 경관 특성과 가파른 지형을 지닌 곳이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약 15개월 만에 도시계획 수권분과위원회 심의까지 완료했다. 신통기획 제도가 서울시에 도입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이번 결정을 통해 용적률 249.79%로 공동주택 856가구(임대 143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고 높이 23층 이하로 인근 공동주택 및 현충근린공원과 조화를 고려한 자연스러운 우산형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아울러 대상지는 가파른 경사로 높낮이 차가 큰 지역으로 그간 동네 안 이동이 불편했던 점을 고려해 데크 등 입체적 보행 연결을 계획했다. 동작대로35길 및 주변 도로를 정비해 보도와 차로가 분리된 안전한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신통기획은 후보지 선정 이후 2년 안에 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번 사당17구역은 15개월 만에 완료해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라며 "이후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는 등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