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개봉동 49번지 일대가 1364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과분권위원회'를 열고 개봉동 4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개봉동 49번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대상지에는 추후 최고 35층, 1364가구 규모 주택이 들어선다. 시는 대상지의 사업성을 개선하고자 기존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배)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완화했다.
대상지는 노후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차량 진·출입 여건이 열악해 보행환경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2개소를 확보해 개봉중학교와 매봉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척로와 고척로21나길을 연결하는 관통도로를 설치하는 등의 교통계획도 수립한다.
향후 일대에는 주민 생활 편의시설도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고척로21나길과 고척로21가길을 따라 시니어센터와 어린이집, 돌봄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아울러 인근 매봉산과 어우러지도록 통경축을 확보해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개봉1동 사거리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364가구 규모의 공급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향후 절차도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