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오리온, 4Q 실적 예상치 부합할 것...목표가 15만원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오리온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은 4분기 매출 9204억원, 영업이익 16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8%, 5.6% 증가한 규모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심화됐지만,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베트남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로 4분기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나, 초과 수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법인이 4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결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법인의 2025년 매출액 비중은 10.2%로 연간 기준 최초로 두 자릿수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법인의 명절 수요는 내년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춘절 이후에는 저당 라인업 확대, 중국 법인 간식점 입점 확대, 베트남 법인 베이커리 카테고리 강화를 통해 매출액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며 "러시아 법인은 최근 가동을 시작한 신규라인 2개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원가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t당 1만2000달러까지 뛰며 원가 부담의 주된 이유가 됐던 코코아 가격은 최근 5000달러대에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며 "음식료 업종 내 다른 기업들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춘절 수요 반영, 중국 법인 매출액 증가율 회복,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과 함께 오리온의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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