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경북 의성군이 환경관리 행정의 안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의성군은 지난 17일 열린 '2025년 경상북도 배출업소 환경관리 실태평가'에서 2그룹 1위를 차지하며 도 전체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의성군은 해당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의성군 경상북도 배출업소 환경관리 실태평가 우수상 수상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배출업소 수에 따라 3개 그룹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의성군은 배출업소 60~220개소 미만 지자체가 속한 2그룹에서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배출업소 점검률 ▲환경법 위반율 ▲오염도 검사율 ▲고발률 ▲환경관리 역량 강화 ▲제도개선·우수사례 등 6개 지표, 총 2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의성군은 이 가운데 181.9점을 획득하며 그룹 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배출업소 점검률 100%를 달성해 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법 위반율과 오염도 검사율 관리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단속 중심을 넘어 예방과 관리에 방점을 둔 환경행정의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주수 군수는 "환경관리는 단속만으로 완성될 수 없고, 사업장 스스로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환경관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사전 점검과 맞춤형 컨설팅, 우수사례 확산 등을 통해 예방 중심의 환경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역 산업 활동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