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일본의 지난달 대미 수출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힘입어 8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일본 도쿄 요코하마의 한 항구에서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재무성이 17일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조8168억엔(약 1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대미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8개월 만이다.
핵심 품목인 자동차의 미국 수출도 1.5%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발동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미 무역 흑자도 11.3% 증가한 7397억엔으로 7개월 만에 늘어났다.
지난달 일본의 전체 무역수지는 3222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는 5개월 만이다. 전체 수출액은 9조714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고 수입은 9조3924억엔으로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