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한국피아이엠이 장 초반 강세다.
17일 오전 9시 4분 기준 한국피아이엠은 전일 대비 8.02%(4700원) 뛴 6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가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공법을 바탕으로 감속기 등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공급사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MIM이란 분말야금 기술에 플라스틱 사출성형 방식을 접목한 공법으로 초소형 부품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의 '손'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관절에 해당하는 초소형 감속기가 필요한데 초소형 감속기는 일반 감속기 대비 P(가격)와 Q(탑재량)가 월등한 고부가 가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용 부품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세는 주요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양산이 예상되는 2028년 이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피아이엠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88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영업이익은 9억원(-61.8%)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IT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로 영업마진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티타늄 분말 내재화 및 IT 부품 생산능력(CAPA) 확대로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