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옥외광고 영상 만들어준다…네이버, 애드부스트 스크린 도입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 사업자 특성에 맞게 디지털 옥외광고를 자동으로 제작해 주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5일 광고주센터 공지를 통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옥외 광고(DOOH) 솔루션인 '애드부스트 스크린(ADVoost Screen)'을 도입한다고 알렸다.

네이버가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들을 위해 내놓은 맞춤형 디지털 옥외 광고(DOOH) 솔루션인 '애드부스트 스크린(ADVoost Screen)'을 엘리베이터 광고판에 적용한 사례. 네이버 제공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전광판, 대중교통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디지털 매체에 맞춤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네이버의 신규 DOOH 광고 솔루션이다.

DOOH는 아파트·상가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화면의 디지털 광고판이나 음식점 내 태블릿형 무인 주문기기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의 디지털 옥외광고 방식을 뜻한다. 광고 매체 운영사와 일일이 접촉해야 하는 데 더해 광고집행 비용 부담이 커 중소형 사업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네이버는 소상공인에 특화된 이 플랫폼을 통해 광고 제작부터 집행까지 주요 과정을 자동화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하이퍼클로바'가 업체 특징을 분석해 광고에 최적화된 문구를 생성해주고 영상 AI 기술 '오토클립 AI'로 규격에 맞는 영상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광고주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광고 노출 지역 범위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이를 적용하면 광고 노출 대상이 명확해져 광고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우선 음식점 태블릿형 무인 주문기기 '테이블오더'와 연동해 광고를 송출하고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와 같은 다양한 옥외 디지털 매체로 광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상 DOOH 솔루션은 오는 22일부터 광고주들로부터 등록 신청을 받는다. 광고는 다음 달 6일부터 노출될 예정이며, 기존 플레이스광고를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별도 플랫폼 가입 없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산업IT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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