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박진영 '6년 뒤 환갑잔치…최고의 무대 보여주겠다'

가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박진영이 연말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15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진영은 13~1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해피 아워(HAPPY HOUR)'를 열고 관객과 만났다.

지난달 발표한 신곡 '해피 아워'(퇴근길)에 참여한 가수 권진아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그는 '위로', '운이 좋았지'를 불렀고, '마음이 그래' 무대 도중 박진영이 등장해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마음이 그래'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12년 전 'K팝스타'에서 참가자로 만났던 진아가 이제는 제가 즐겨 듣는 노래를 쓰고 부르는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피 아워 (퇴근길)'은 힘든 하루를 마친 뒤 자신을 칭찬해주자는 마음으로 함께 부른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그는 "올해 공연은 여러분과 제가 서로 힐링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해서 기타 하나만 들고 노래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외삼촌에게 기타로 대중음악을 배웠던 경험을 전하며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를 불렀고, 이어 '날 떠나지마', '너의 뒤에서', god의 '거짓말'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의 떼창을 이끌었다.

공연 중반부터는 밴드 세션이 추가됐다. 박진영은 "'분위기를 조금 더 신나게 만들기 위해 기타리스트 한 분만 더 모셨다'고 했다가 '악기가 있으니 확실히 풍성하다. 네 가지 악기만 더하겠다'고 말했는데, 이후 장막이 열리며 밴드 세션이 등장했다. 그는 '너뿐이야'에 이어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24시간이 모자라',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재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피버(FEVER)' 무대에서는 또 한 번 장막이 걷히며 15인 풀 밴드 세션이 등장했다. 박진영은 "'여기까지 오기 위한 빌드업이었다. 여러분을 다시 데뷔 초창기로 모시고 가겠다'며 '청혼가'를 불렀다. 이어 레이 찰스의 '히트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으로 연결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엘리베이터(Elevator)'를 11년 만에 완곡으로 소화했고 '난 여자가 있는데' 무대에서는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해 함께 호흡했다. 13일 공연에서는 생일을 맞아 팬들과 케이크 이벤트를 진행했고, 14일에는 객석에 있던 원더걸스 선예를 무대로 불러 '대낮에 한 이별(When We Broke Up at Noon)' 듀엣 무대를 꾸몄다. 선예는 "오늘 공연을 보니까 '60세까지 춤추는 박진영'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살아있네', '그녀는 예뻤다', '허니(Honey)' 등 무대가 이어졌다. 박진영은 "'최고의 무대를 환갑잔치 때 보여드리겠다는 약속까지 이제 6년 남았다. 여러분 덕분에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가오는 한 해도 포기하지 말고 잘 버텨서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촛불 하나'와 캐럴 곡을 불렀다.

박진영은 2026년 2월5일 일본 도쿄 가나데비아 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문화스포츠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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