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축구 스타의 연봉은 누가 결정할까? 계약의 이면에는 어떤 치열한 협상이 숨어 있을까?
동명대 축구학과는 지난 3일과 4일 이완 LW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를 초청해 프로축구 에이전트 실무를 집중 조명하는 '미래를 위한 준비: 현실적인 축구 비즈니스 세계', '선수 이적·협상 실무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특강을 개최했다.
동명대 축구학과가 이완 LW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동명대 제공
이완 LW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는 10년간 프로선수로 활약하고 프로구단 스카우터와 지도자를 거쳐 현재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축구 산업 전문가다.
국가대표 엄지성·김영빈 등 K리그 핵심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어 그 실무 경험을 직접 공개한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실제 현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첫째 날 강의에서는 선수에서 에이전트로 전향한 과정과 함께 선수 발굴 기준, 소속 선수 선발 절차, 계약 체결 방식 등 에이전트 업무의 전반을 실제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둘째 날에는 국내외 이적 시장 구조, 연봉·계약 협상 전략, 구단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전 노하우가 상세히 소개됐다.
강의 중 국가대표와 프로팀 선수들의 실제 이적과 협상 과정이 공개되자 학생들은 연달아 질문을 던지며 한껏 몰입했다.
학생들은 "에이전트가 선수 한 명을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고 어떻게 협상을 이끌어 가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진대근 학과장은 "축구 산업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강력한 동기이자 성장의 발판이 된다"며 "학과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