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면도로·보도 제설률 90%…지하철 20회 증차

오세훈 "결빙 구간 최소화" 주문

지난 4일 내린 폭설로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시가 잔설과 결빙 제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5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자치구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률은 9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도권 일대에 전날 내린 폭설이 밤새 영하권 추위에 서울 도심 도로 곳곳이 얼어 붙은 5일 제설작업이 미흡한 서울 중구의 한 이면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5.12.05 윤동주 기자

해외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김성보 행정2부시장으로부터 밤샘 제설작업 등 상황을 보고받고 "결빙 구간을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출장을 떠나기 전 관계 부서에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4일 오후 2시부터 김 부시장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역에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한 후 제설 대응에 나섰다. 김 부시장을 콘트롤타워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인력 5052명, 장비 1145대를 투입해 전날 오후 5~6시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종로·강남대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 6개 도로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 제설 관련 전직원을 동원해 215명이 제설 작업에 추가 투입됐다.

서울시는 "강설 예보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일부 간선도로가 지·정체 및 통제되면서 미리 살포한 제설제가 차량 통행의 마찰을 통해 활성화되는 정상적인 작동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설 이후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빠르게 결빙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날 오전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리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시간도 3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지하철 1~8호선·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및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이날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해 대중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시는 이면도로 및 보행 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과 결빙 구간에 대한 순찰을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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