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수색8구역이 업무와 문화 기능이 결합한 62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내년 착공에 돌입하면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수색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변경)'에 대한 건축·경관·교통, 교육, 공원 분야 통합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수색8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대상지는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해 있는 서부권 교통의 요지다. 업무와 상업, 문화가 직접된 상암생활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재개발이 이뤄지면 수색8구역에는지하3~지상29층 공동주택 8개동 62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으로, 수색변전소 지중화 공사가 같은해 마무리되면 일대 인프라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인근에는 미래형 공공도서관과 종합사회복지관도 건립될 예정이다.
북측에는 반홍산과 봉산이 위치해 친환경 복합 도심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경사가 있는 지형을 살려 남측 대지 하부에는 데크식 연동형으로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인다. 전면은 열린 공간과 함께 변화감 있는 벽면으로 디자인해 보행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줄 계획이다.
단지 배치는 기존 지형에 맞춰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외곽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단지를 관통해 반홍산을 향한 열린 통경축도 확보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수색8구역이 사업성을 확보하고 착공을 앞두게 돼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주택 공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