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태안선에서 출수한 '청자 참외모양 주전자와 항아리'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9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재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보물존' 조성이다. 제2상설전시실 중앙에 독립 공간을 마련해 청자 사자모양 향로와 청자 연꽃 줄기무늬 매병 등 보물 다섯 점을 전시한다. 유물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디지털 콘텐츠도 새로 제작했다. 태안선과 마도선에서 발견한 도자기 문양을 디지털 영상으로 세밀하게 보여준다. 마도1·3호선에서 발견한 목간과 죽찰 내용도 선 그리기로 표현해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전시실 이동 벽면에 설치한 대형 화면 다섯 개에서는 앵무새·학·버드나무 등의 문양이 파노라마 영상으로 송출돼 움직인다.
마도2호선에서 출수한 '청자 구름 학 무늬 완'
수중 발굴 VR 체험 콘텐츠도 놓쳐선 안 될 재미다. 제한 시간 안에 해양유산을 획득하는 게임과 마도1호선을 타고 암초·태풍을 피해 항해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관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