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신세계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백화점 매출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영업 적자를 기록 중이던 인천공항 DF2 면세 사업장 철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주가는 올해 들어 79.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6.5% 올랐다. 10월 말까지 코스피 상승률을 밑돌았으나 최근 한달 동안 신세계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장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신세계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6361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7.3% 늘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우호적 환경에 따른 부의 효과 또한 상대적으로 백화점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외에도 최근 중·일 갈등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할 만하다"며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매출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호조, 기업이익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낙수효과,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도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7%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대비 양질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면세 사업부문의 적자 요인으로 꼽히던 인천공항 DF2 사업장 철수를 결정했다는 점도 내년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DF2 사업권 반납 관련 손해 배상금은 올해 4분기 중 영업외단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면세 사업 부진의 주요 요인이 해소되는 만큼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가 내년에 영업이익 54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예상치 대비 19% 증가한 규모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이익 모두 기저 부담이 없다"며 "주력 점포 영업 재개에 따라 업종 내 이익 증가 속도가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