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도 예산안 4조 142억원 편성 … 산업·안전·경제회복 초점

경남 창원특례시가 4조 14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2424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는 3조 5286억원, 특별회계는 4856억원이다.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시민 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두고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수입 9342억원 ▲세외수입 1663억원 ▲국·도비 보조금 1조 5648억원 ▲지방교부세 6538억원 ▲조정교부금 1480억원이다.

분야별 재원 배분으로는 ▲일반 공공행정 1514억원(4.29%) ▲공공질서 및 안전 660억원(1.87%) ▲교육 210억원(0.60%) ▲문화 및 관광 2389억원(6.77%) ▲환경 1842억원(5.22%) ▲사회복지 1만6687억원(47.29%) ▲보건 598억원(1.70%) ▲농림·해양·수산 1704억원(4.83%)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752억원(2.13%) ▲교통 및 물류 1991억 원(5.64%) ▲국토 및 지역개발 1133억원(3.21%) ▲예비비 250억원(0.71%) ▲인건비 등 기타 5555억원(15.74%)이다.

경남 창원특례시청. 이세령 기자

시는 재원을 주력산업 혁신과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운영 16억원 ▲글로벌 제조융합 SW 개발 및 실증사업 13억원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10억원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8억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출연금(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추진) 7억원 ▲대형 전기 수소 상용차 전기구동 시스템 통합성능 기반 구축사업 7억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 6억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운영사업 5억원 ▲e 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 기반조성 5억원 ▲스마트그린 AX실증산단 구축사업 2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신포(척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75억원 ▲신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23억원 ▲남양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0억원 등 재해취약지역·시설물 정비사업 등 안전 분야에 총 66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복지 안전망에 대해서는 ▲기초연금, 노인일자리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노인복지사업 6498억원 ▲영유아보육료, 부모 급여, 누리과정 지원 등 보육지원사업 2628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지원, 장애인연금 등 장애인복지사업 1893억원 ▲보훈문화회관 건립 23억원 등 총 1조 6687억원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청년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창원사랑상품권(누비전) 운영 62억원 ▲전통시장 지원사업 33억원 ▲청년 내일통장, 청년비전센터 마산관·진해관 신규 개소 등 청년지원 및 인구 유입정책 178억원 ▲지역공동체·공공근로 일자리 사업, 프로스포츠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 등에 227억원을 각각 쓴다.

또 도시품격을 높이고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사업 43억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사업 35억원 ▲창원바다 둘레길 조성 18억원 ▲공공체육 시설 및 프로스포츠 시설 개선에 120억원 ▲내서도서관 재건립 사업 75억원 ▲서성동 문화공원 조성 24억원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18억원 ▲진해구 병암지구 뉴빌리지 사업 42억원 ▲마산회원구 회성지구 도시재생사업 39억원 ▲진해구 경화동 니캉내캉 다가치센터 조성사업 16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고향의 봄 100주년을 맞이해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비 1억 3400만원을 별도 편성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재정 운용에 힘썼다"며 "이번 예산을 상반기부터 속도감 있게 집행해 재정이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2026년도 창원시 예산안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