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대표단 이집트行…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2단계 논의

카이로서 이집트 정보당국과 회동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재국인 이집트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하마스 협상 대표인 칼릴 알하야가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소식통은 "가자지구 최신 상황과 '2단계'가 논의 대상"이라며 "충돌 확대를 억제하는 방안"도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마스의 이번 행보는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 평화 구상 지지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이뤄져 주목된다.

안보리 결의 핵심은 가자지구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대체할 '국제안정화군(ISF)'을 창설하고, 과도기 가자지구 통치를 담당할 '평화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4개국의 중재로 전쟁 발발 2년 1개월 만에 휴전했다. 그러나 양측이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건설부동산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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