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백건수기자
전북 장수군이 지난 24일 보건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소규모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장수군이 지난 24일 보건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소규모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장수군 제공
28일 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바이러스·세균·독소 등 생물학적 물질을 이용해 인명 피해를 초래하는 생물테러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소방·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는 장수군보건의료원 직원을 비롯해 전북도 감염병관리과, 장수경찰서, 장수소방서, 7733부대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생물테러 대응체계 이론교육 ▲개인보호복(Level A·C) 착·탈의 실습 ▲독소 다중탐지키트 사용법 교육 ▲검체 포장 및 안전 이송 절차 등 실전형 교육을 진행하며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테러나 감염병 유입 시 초기 대응과 기관 간 협력 절차를 점검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훈식 군수는 "생물테러는 단순한 보건 위기가 아닌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 간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협력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향후에도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과 응급의료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보건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