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첫 번째 포토디스커버리 프로젝트 '스토리지 스토리 : 또 다른 이야기'를 오는 11월23일까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토리지 스토리 : 또 다른 이야기' 전시 전경. 서울시립사진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포토 디스커버리 프로젝트'로 선보인다. 미술관의 계단, 로비 등을 활용해 화이트큐브 공간에서 선보이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실험한다. 공간과 작품의 맥락, 전시의 형식 등을 새롭게 발견하고 관람객에게 다층적이고 감각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시는 개관특별전 '스토리지 스토리' 참여 작가 정지현·박상민, 정멜멜, 오주영의 작업을 미술관 시작점인 로비라는 공간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다. 정지현·박상민의 'Cast Capture_VR'은 로비로 장로를 옮겨, 전시를 건축적 맥락 속에서 경험하도록 이끈다. 정멜멜의 '벽 없는 수장고'는 천고 10m의 벽면에 설치된 대형 사진 작품과 함께 사진 속 소장자료를 실제 공간으로 끌어내 배치한다. 이를 통해 '보존'이란 행위가 어떻게 다시 '공유'와 '재맥락화'로 전환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작품의 이동, 감상 방식의 전환, 보존 개념의 재고는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 공간과 구조, 감상의 형식을 전환하며, 미술관의 핵심 시설인 수장고(storage)와, 그와 연계된 기능인 수집과 보존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지난 5월 29일 개관해 개관특별전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사진 중심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포토 디스커버리 프로젝트는 미술관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색하고 기존 전시의 형식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진미술관만의 전시 형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와 미술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