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사진 좌측부터 이승영 LIG넥스원 미래전장연구개발본부장, 백성현 논산시장, 김용하 건양대학교 총장, 백주현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장/논산시청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폐교가 미래 전장을 준비하는 첨단 로봇산업의 요람으로 되살아난다. 충남 논산시가 유휴 교육시설을 첨단 시험장으로 탈바꿈시키며 국방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건양대학교, 충남연구원, LIG넥스원과 '로봇 생태계 확장 및 교류협력체계 구축 상생발전'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2년 문을 닫았던 연무읍 황화초등학교 부지(3만5947㎡)가 로봇통합성능시험장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로봇 및 무인항공기의 실증, 시험, 연구개발, 성능평가가 가능한 첨단 테스트베드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교 활용이라는 공간 혁신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무읍에 추진 중인 국방국가산업단지(26만 평 규모)와 연계해 국방산업과 로봇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백성현 시장은 "국방산업은 논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이며, 로봇은 미래 전장의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인재양성·실증 생태계를 키워 논산을 첨단 국방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산시는 현재 2조8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편익과 1492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는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토지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