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희기자
사실상 일본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4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결선에 진출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왼쪽)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제29대 총재 선거 1차 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 결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83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각각 얻어 1·2위를 차지했다. 전체 후보 5명 중 과반(295표) 득표자가 없어 상위 2명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이번 선거 양강 후보로 꼽혀 왔다. 최연소 40대 총리를 노리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이에 맞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여자 아베'라는 별칭이 따라붙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