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대학교가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와 손잡고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의 새 장을 연다.
부산대(총장 최재원)는 지난 5일 제주 서귀포 스위트호텔에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한·독 글로벌 연구 협력을 위한 연구교류회를 개최했다.
부산대가 독일 프라운호퍼와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부산대 제공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6개 연구소와 센터를 두고 약 3만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 응용과학 연구기관이다. 연간 예산은 31억 유로(약 5조원)에 달한다.
이번 교류회에는 프라운호퍼 IWKS(자원전략·재활용연구소) 피터 돌드(Peter Dold) 소장과 FEP(유기전자·전자빔·플라즈마기술연구소) 엘리자베스 본 하우프(Elisabeth von Hauff) 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 6명이 참석했다. 부산대에서는 박상후 대외·전략부총장, 정원호 연구처장, 김수형 나노과학기술대학장, 정주철 공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와 교수진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공동연구 확대, 혁신 플랫폼 구축, 연구자·학생 교류, 연구인력 상호 교류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개별 연구소 단위 협력을 넘어 프라운호퍼 본부와 신규 양해각서를 체결해 제도적·종합적 협력 기반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교류회는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프라운호퍼 주요 인사들과 부산대 간 협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국제 공동연구와 산학연 융합을 촉진하며 한·독 혁신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상후 부산대 대외·전략부총장은 "프라운호퍼와의 협력은 부산대가 세계적 연구기관과 함께 글로벌 혁신을 견인할 중요한 계기"라며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로 한국과 독일 양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