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강원 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도민연)는 2023년부터 군비 보조사업으로 기존 표고버섯 재배시설을 개보수하여 화훼재배 기반을 새롭게 마련해왔다.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박원석씨 농가에서 재배한 글라디올러스 등이 최근 양재동 꽃시장에서 최고가에 낙찰됐다. 강원 고성군 제공
이 사업을 통해 육성된 농가가 최근 양재동 꽃시장에서 글라디올러스와 리시안셔스를 출하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농가(박원석 농가 외)는 간성읍 탑동리에서 약 1400평 규모로 화훼작목을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특히 출하된 꽃은 선명하고 진한 색감,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 최근에는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고성지역의 서늘한 기후와 뚜렷한 주야간 일교차가 있다. 고성지역의 기후적 특성이 꽃의 발색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타지역 대비 10~15%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등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기후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2기작 재배 기술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진흥청과 연계하여 재배 기술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중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기후와 농업 기술을 접목하여 화훼재배 농가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