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챔피언'이 만든 커피, 시민이 이름 짓는다… 부산시, '부산형 커피음료' 공모

9월 22일까지 명칭 공모전

기업·바리스타 선호도 조사

8편 선정, 10월 최종 발표

부산시가 월드 커피 챔피언과 함께 만드는 '부산형 커피음료(RTD)'의 이름을 시민 공모로 정한다.

시는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월드 커피 챔피언이 만드는 부산 커피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를 주제로 커피음료 명칭 공모전을 연다고 7일 알렸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11일 체결한 '부산형 커피음료(RTD) 개발 및 브랜드화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개발될 신제품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부산 출신 세계대회 우승 바리스타 전주연(2019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추경하(2021 월드컵테이스터스챔피언십), 문헌관(2022 월드컵테이스터스챔피언십)과 함께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BGF리테일, GS리테일이 참여했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속 링크나 QR 설문을 통해 제안 명칭(10자 이내)과 의미(10자 이상)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1차 내부 심사와 2차 기업·바리스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총 8편을 선정해 10월 중 공식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발표한다.

심사 기준은 독창성, 적합성, 대중성이다. 최우수 1명에게는 50만원, 우수 2명에게는 각 30만원, 장려 5명에게는 각 10만원의 동백전 정책 지원금이 지급된다.

선정된 이름은 향후 출시될 부산형 커피음료의 제품명과 홍보에 활용된다. 음료는 오는 20~21일 수영구 도모헌에서 열리는 '부산은 커피데이' 행사에서 시민에게 처음 공개된다. 현장에서 시음회를 열고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제품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부산은 커피데이'는 1884년 부산에서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는 역사적 기록을 기념해 기획된 행사이다. 커피 역사와 문화를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지역 커피 인재와 시민이 힘을 모아 부산만의 개성을 담은 음료를 만드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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