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제3의 벤처붐 조성해야…中企 AI 스마트화 힘쓸 것'

중소기업, AI 기반의 전환 마련 필요
중기 지원 체계는 '성장 촉진형'으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제3의 벤처 붐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1등 제품을 중소기업이 만들어내고 그래서 유니콘이 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 스마트화 촉진을 위해 정부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6회 희망중소기업포럼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개별 기업 단위로는 어려움이 많기에 업종 단위 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AI 스마트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6회 희망중소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재부

구 부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글로벌 통상 리스크와 AI 대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달라진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과거와 다른 성장 방정식을 만들지 않으면 한계를 빠른 시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도 빠른 시기에 초혁신 경제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AI를 공정 관리에 활용한다든지 AI를 적용한 효율성 제고, 비용 절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도 최대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중소기업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벤처 창업 활성화와 함께 기존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해 기술 혁신을 통한 제3의 벤처 붐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에 AI 관련 예산을 10조원 이상 늘렸다"며 "AI 경진대회 등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만약 기술 개발이 되면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 체계 전반을 성장 촉진형으로 개편해 중견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겠다"며 "규제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뼈대이자 심장"이라며 "뼈대가 튼튼해야 맥박이 힘차게 뛰고 우리 경제 활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중심에 서고 정부가 지원하고 전문가가 함께하는 상생 또는 협력 경제 운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가보자 한다"며 "중소기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를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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