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 올리브영 합병 착수 소식에…9%대 ↑

5일 CJ가 장 초반 강세다. CJ가 CJ올리브영과의 합병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CJ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9.97%)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가 CJ올리브영과의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CJ가 최근 한 회계법인에 CJ올리브영과의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이선호 전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달 1일부터 CJ로 자리를 옮겨 미래기획실장을 맡게 됐다. 이에 지주사인 CJ와 CJ올리브영 간 합병 추진으로 오너 4세의 경영 승계가 임박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CJ 측은 전면 부인했다. CJ 관계자는 "한 매체에서 보도한 'CJ와 올리브영 간 합병비율 산정 작업 개시'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CJ그룹은 양사 합병을 위한 가치 평가를 의뢰한 적이 없으며, 또한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한편, CJ는 지난달 통과한 2차 상법 개정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2차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았다.

지주사는 대기업 그룹의 최상위 지배 회사라는 특성상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서 대주주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에 주가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 때문에 두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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