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일기자
필리핀의 대표 관광지인 세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한 여성이 거대한 고래상어와 맞닥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일 스노클링을 하던 한 여성이 뒤쪽에서 다가오는 거대한 상어를 발견하고 황급히 도망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라고 보도했다.
고래상어는 큰 턱을 지녔지만 주로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고래상어는 종종 사람 근처로 호기심을 갖고 다가오는 습성이 있으며,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다 가까이서 마주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데일리메일
세부의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이 여성은 거대한 입을 벌린 고래상어가 수면 가까이에서 그녀를 향해 돌진했고, 이후 상어의 턱이 그녀의 팔에 여러 차례 닿았다. 당시 함께 있던 일행이 수중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입을 크게 벌린 거대한 고래상어가 이 여성에게 다가오는 모습과 그녀가 허겁지겁 상어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상어는 사람의 키보다도 훨씬 큰 몸집으로 천천히 움직였지만, 그 위압감은 상당했다. 아찔한 장면이었지만 고래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류이자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 온순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상어가 내 팔을 먹으려는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숨이 멎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고래상어는 큰 턱을 지녔지만 주로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고래상어는 종종 사람 근처로 호기심을 갖고 다가오는 습성이 있으며,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다 가까이서 마주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고래상어도 상어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고래상어가 접근했을 때 놀란 이 여성과 달리 지난달 28일 한 남성은 고래상어의 지느러미를 붙잡고 등에 올라탄 뒤, 손뼉을 치며 춤을 추는 모습을 공유해 누리꾼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남성은 그는 상어 위에 앉아 손을 계속 흔들었다. 상어가 바닷속으로 깊이 들어가자 남성은 보트로 돌아왔다.
고래상어가 접근했을 때 놀란 이 여성과 달리 지난달 28일 한 남성은 고래상어의 지느러미를 붙잡고 등에 올라탄 뒤, 손뼉을 치며 춤을 추는 모습을 공유해 누리꾼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데일리메일
해당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남성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동물 학대나 다름없는 역겨운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해당 영상은 최근 상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개돼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4월 이스라엘 하데라 앞바다에서는 한 다이버가 상어 공격으로 물속에서 숨졌다. 지난해 12월에도 이집트 홍해 마르사 알람 인근 휴양지에서도 관광객이 상어에 물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