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한남동서 '뮤콘' 개막…마흔여섯 팀 쇼케이스

10일부터 나흘간 음악 마켓
해외 음악감독·작곡가 콘퍼런스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부터 나흘간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에서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뮤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한국 대중음악과 세계 음악 산업을 연결하는 대규모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올해는 '뮤직 프리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조 강연,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과 글로벌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쇼케이스에는 국내외 뮤지션 마흔여섯 팀이 참여한다. 이승윤, 그리즐리, 잠비나이, 쿤디판다, 단편선과 순간들, 이랑, 기수 등이 12일에, 시온, 호아, 불고기디스코, 주영, 재키 등이 13일에 각각 무대에 오른다. 뮤즈온 출신인 W24, 김뜻돌, 팔칠댄스, 김승주, 오티스림도 합류한다. 홍다빈, 자이언티, 십센치, 슈퍼비 등 게스트 공연도 예정돼 있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대만의 아임디피컬트, 일본 밴드 데이글로, 덴마크 밴드 미자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 예매제로 운영되며, 코카뮤직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업계 관계자 대상 콘퍼런스는 10일부터 사흘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 기조 강연에서 글로벌 음반사 엠파이어 퍼블리싱의 가지 샤미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아티스트 친화적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SM엔터테인먼트 산하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의 최진석 이사는 K팝 협업의 역사와 전망을 짚는다. 드라마 '파친코'의 음악 감독 제임스 마츠키와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베드'와 '워킹 데드'의 음악 감독 토마스 고르빅, 스페인 대형 페스티벌 프리마베라 사운드의 부킹 에이전트 이보네 레산, K팝 대표곡을 만든 작곡가 로빈 옌센 등도 패널과 워크숍에 참여한다.

피칭 프로그램은 참가사와 아티스트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글로벌 파트너 매칭과 오픈 미팅, 자유 네트워킹을 병행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힌다.

이현주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뮤콘은 지난 14년간 뮤지션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유망 아티스트와 기업의 해외 활동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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