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지난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카지노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달 카지노 드롭액은 251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고, 방문객 수도 5만7042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지노 멤버십 회원 수 역시 월순증 4000명대를 유지하며 1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다만 홀드율은 15.3%로 다소 부진했다. 이에 대해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성장기에 있는 업장의 성격상 홀드율이나 그에 따른 순매출액보다는 드롭액 및 방문객 수가 좀 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9월에는 숨고르기가 예상되지만 10월에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ATH)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미 테이블 맥시멈 뱃을 1억원으로 상향했고, 미니멈 뱃 10만원 및 20만원 테이블을 혼합 배치하며 고객 드롭액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또 2분기 기준 159개 테이블(바카라 125, 포커 15, 기타 19)에서 9월까지 바카라 12개, 포커 1개를 늘려 총 166개 테이블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늘린 CAPA 및 배팅 금액 한도 등으로 10월 국경절 연휴 손님을 맞이했을 때의 숫자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하며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한국 카지노 업장을 방문하는 중국 VIP 손님 대부분은 이미 한국 방문 비자를 가지고 있어 9월 말 이후 수도권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이 제주도 카지노 업장에 끼칠 영향은 미미하다"며 "오히려 한중 관계 개선으로 제주-중국 본토 항공편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VIP 방문객 수와 드롭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박 연구원은 "10월 및 내년까지 연간 숫자를 확인하며 2조4000억원까지는 무난하다"는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