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생 스타트업, 지역 관광 연계 모바일 게임 ‘한국지’ 베타 서비스 개시

국립부경대 ‘도약민’ 팀 9월 8일 출시

관광 접목한 GPS 기반 점령형 게임

부산 지역 대학생 스타트업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접목한 모바일 게임 '한국지'를 개발하고 오는 9월 8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립부경대학교 창업동아리 '도약민' 팀은 이번 게임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했으며, 게임은 GPS 기반의 점령형 방식으로 설계됐다. 게임 내에서 지역의 건물을 캐릭터로 점령하면 해당 지역 상점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첫 베타 서비스 대상 지역은 부산의 주요 대학가인 국립부경대와 경성대 캠퍼스 일대로, 캠퍼스 건물 등을 점령하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참여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베타 서비스 이후에는 부산 지역 주요 상권과 관광지를 대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지' 베타 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한국지'를 검색 후 사전 예약하거나(안드로이드 사용자), 도약민 홈페이지에서 신청(iOS 사용자)하면 된다.

도약민 팀은 국립부경대 경영학부 정민영 학생과 경상국립대 의예과 김민서 학생이 창립하고 올해 법인까지 설립했다. 이들은 게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창업대회에서 수상하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예비관광벤처'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정민영 도약민 대표는 "한국지는 게임을 통해 부산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체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사례가 지역과 대학생들의 창업 확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부경대는 동남권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사업단 등 관련 부서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교육과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지 베타 버전 포스터.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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