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복지, 김천이 길을 열다

김천복지재단 제3차 이사회
2026년부터 소규모 기능 보강사업 본격화

경북 김천이 지역 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재)김천복지재단(이사장 배낙호) 은 지난 29일 김천시청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복지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이 사람 중심의 따뜻한 지역복지 실현을 위한 논의 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는 단순한 절차적 심의를 넘어, '사람 중심의 따뜻한 지역복지 실현'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한 자리로 평가된다.

◆ "현장 체감형 복지" 강조…소규모 기능 보강사업 확정

이사회에는 10명의 임원이 참석해 ▲임원(감사) 연임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사업계획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했으며, 모두 원안 가결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6년부터 사회복지시설의 노후 장비 교체와 위험시설 개·보수를 중점 추진하는 '소규모 기능 보강사업'이다.

이는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해 복지시설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지역 복지 현장의 '체감 품질'을 높이는 첫 시도가 될 전망이다.

◆ 배낙호 이사장 "지역사회 나눔의 구심점 될 것"

배낙호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복지재단의 차별화된 사업들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 통합과 상생의 중심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천형 맞춤 복지의 확산

김천복지재단은 현재도 ▲김천형 SOS 긴급지원사업 ▲희망 복지공동체 지원 ▲후원 결연 ▲병간호비 지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위기 가정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김천형 SOS 긴급지원'은 전국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며, 지역 주도형 맞춤 복지의 모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천 복지, 형식 넘어 실질로 이번 이사회 결정은 행정적 예산 심의를 넘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환경으로 나아가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천이 추진하는 소규모 기능 보강사업은 지역 복지의 질적 향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이 직면한 고령화, 돌봄 공백, 사회적 안전망 약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김천복지재단의 이번 결정은 지방 복지정책이 어떻게 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하는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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