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경북 안동시가 산불 피해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기업의 회생과 고용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권기창 안동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산불재난지역 고용유지지원사업 77개 기업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27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재난 특별지역 고용유지 지원사업' 협약식을 열고 관내 77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경상북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된 것으로, 올해 대형 산불 피해를 본 도내 5개 시군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달 10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설명회를 열고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그 결과 ▲직접 피해기업 48개 사 ▲간접 피해기업 29개 사 등 총 77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192명의 근로자가 고용유지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7개월간 총 25억9700만원에 달한다. 단순한 일시적 지원을 넘어 산불 피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와 장기적인 고용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고용유지 지원사업은 산불과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과 근로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회복과 고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