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다연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제56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법무법인(유한) 동인의 손용근 변호사를 선정했다.
연합뉴스
변협은 22일 "손 변호사의 학문적 성과와 사회적 활동이 법조계는 물론 학계와 법조 실무가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등 우리 법률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판단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 변호사는 1980년 판사로 임용돼 서울고등법원 및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서울행정법원 법원장, 대구고등법원 법원장, 특허법원 법원장, 사법연수원 원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법조계에서 오랜 경험과 신뢰를 쌓았다. 이후 충남대학교 및 한양대학교에 출강해 민사소송법을 강의하는 등 후학 양성에 노력하고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실무계와 학계의 연계성과 협력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영문 대법원판례집을 발간해 세계 170여국의 법원에 배포하고 조선고등법원 판결록의 최초 번역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사법 역사를 보존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법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법률문화상'은 변협이 매년 법조 실무나 법률학 연구를 통해 인권 옹호, 법률문화의 향상, 법률문화교류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법조인 및 법학자의 업적을 치하하고 그 공로를 현양하기 위해 1969년에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56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56회 한국법률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3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개회식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