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쿠팡 물류센터서 일하던 50대 사망…경찰 부검 예정(종합)

냉동창고서 물품 분류하던 중 쓰러져
쿠팡 측 "유족께 위로…의료진이 병사 구두소견"

경기 용인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5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쿠팡 배송차량. 아시아경제DB

21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1분께 용인시 남사읍 소읍 소재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 사망했다.

A씨는 냉동창고에 있던 물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면 이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달 초부터 주 1~4일씩 총 18일간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8시간가량 일했다. 최근에는 이달 17일 근무를 하고 이틀을 쉰 뒤 전날 출근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지병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동창고 근무자에게 방한복 등 착용과 안전교육, 사전 체조 등을 실시했다"며 "병원에서는 A씨에 대해 병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슈&트렌드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