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경전철 자동운전 위한 통신장치 국산화 성공'

철도기술硏·중소기업 협력…수입 의존 부품 국산화 효과

경기도 용인시는 경전철 '용인에버라인'의 자동운전용 통신장치 국산화를 위해 개발한 제품의 시험 운전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경전철 차량기지에서 기술진이 새로 개발한 열차 자동운전 통신장치의 시험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제품은 '열차 자동운전용 광전변환 지상 송수신 장치'다. 열차 자동운전을 위해 열차와 지상 제어장치를 연동시켜 현재 속도, 속도 제한, 이동 권한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핵심 장치다.

그동안 이 제품은 해외 도입품에 의존해 왔지만, 제품 단종과 예비품 부족 문제로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원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제품 개발이 본격 추진됐다. 제품 개발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휴미디어, 용인경량전철㈜, 용인에버라인운영㈜가 참여했다.

시는 개발된 장치는 기존 장비와 100% 호환되면서도 성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신호 대 잡음비(Signal-to-Noise Ratio)를 높여 신호 품질이 좋아졌으며 방열·방습 기능을 강화해 유지보수성이 높아졌다고 시는 부연했다.

이상일 용인 시장은 "장비 국산화를 통해 용인에버라인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용인에버라인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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