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능행길' 따라 걷는 역사 여행

'왕릉팔경' 다음 달 재개
코스 추가해 전문강사와 1일 답사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프로그램 '2025년 하반기 왕릉팔경'을 22회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왕릉팔경' 중 정조 원행길 행사 모습[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왕릉팔경은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전문 강사와 함께 여행하는 체험형 1일 답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가 조선 시대 '능행'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행사를 왕릉을 직접 거닐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반기 ▲조선왕실 능행길(파주 삼릉) ▲삼전 능행길(남양주 광릉) ▲성종 능행길(여주 영릉) ▲단종의 길(영월 장릉) ▲숙종 능행길(고양 서오릉) ▲정조 원행길(화성 융릉과 건릉) 등 여섯 코스 프로그램에는 약 300여 명이 참가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기존 여섯 코스에 ▲대한제국 봉심길(서울 의릉)과 ▲순종황제 능행길(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홍릉)이 추가돼 총 여덟 코스로 운영된다. 각 코스에는 도자기 공예체험, 영월 오일장 체험, 왕릉 석물 모양 자개 공예체험, 왕릉 숲 소리 치료,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조선왕릉길 윷놀이'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참가 인원은 회당 스물다섯 명이다. 오는 21일(9월 예약)과 다음 달 25일(10월 예약), 10월 16일(11월 예약)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어른 3만원, 어린이·청소년 2만원이며, 1인당 최대 네 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도 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측은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다채로운 매력을 이해하며, 단풍 든 왕릉 숲에서 자신만의 '팔경'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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