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광복 80주년 래핑열차·SNS캠페인

'역사를 잊지 않는 발걸음, SRT와 함께'
14일 오전 8시15분 SNS 게시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에스알(SR)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단 열차를 지난 11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열차를 타는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운영하는 모든 홍보 채널을 동원해 고객과 함께 역사적 순간을 기리기 위해서다.

래핑 열차는 전국을 달리며 광복 80주년 의미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SRT 특실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물품 패키지에는 이번 한 달간 태극기와 광복 80주년 디자인을 반영했다. 특실 물품 패키지는 원래 지역 관광을 홍보하는 디자인 시리즈였다. 지난달 여수 편에서 일장기 문양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SR은 즉시 사과하고 포장지 전량을 폐기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 아예 8월 한 달 전체를 태극기 디자인을 적용, 논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는 평을 듣는다.

광복 80주년 기념 엠블럼을 부착한 SRT 열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기리는 유튜브 특별영상,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님의 손글씨체로 제작한 SNS 채널 카드뉴스. SR 제공

SRT 모든 객실에 설치된 영상장치와 수서역 3번 출구 영상 광고판에서는 정부가 만든 광복 80주년 공식 기념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8월 한 달간 나온다. SR이 자체 제작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기리는 특별 영상을 유튜브 채널로 선보였다. 영상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헌신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향해 달리는 SRT의 모습을 담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카드뉴스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손글씨체로 '역사를 잊지 않는 발걸음, SRT와 함께'라는 내용을 담았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아침 8시 15분에 맞춰 게시했다. 광복의 의미와 역사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기 위한 배려다. SR 관계자는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헌신 덕분에 오늘 SRT가 달릴 수 있다"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전했다.

건설부동산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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