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경남 산청 수해 복구 ‘팔 걷었다’

의원·직원 26명 침수 농경지 정리·폐기물 수거 지원

경북 문경시의회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26명은 13일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에서 침수 농경지 정리와 수해 폐기물 수거 등 복구 작업을 함께했다.

경북 문경시의회, 경남 산청 수해 복구에 의원·직원 26명, 침수 농경지 정리·폐기물 수거 지원에 나섰다.

산청군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최대 759㎜의 폭우가 쏟아져 경남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따르면 4914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1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컸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주민 스스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문경시의회 봉사단은 새벽 일찍 출발해 침수 농지의 토사를 퍼내고, 마을 곳곳에 방치된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는 피해 초기 활발했던 자원봉사 열기가 시간이 지나며 줄어드는 가운데 마련된 복구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정걸 의장은 "재난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으며, 어려울 때 손을 내미는 것이 지역 공동체의 진정한 힘"이라며 "산청군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성심껏 돕겠다"고 밝혔다.

문경시의회는 앞으로도 재해·재난 현장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지속하며,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시의회, 경남 산청 수해 복구에 의원·직원 26명, 침수 농경지 정리·폐기물 수거 지원에 나섰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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