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자금 수혈 본격화…1500억 목표

지난해 말 595억원 규모 1호 펀드 결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공-민간 협력형 펀드인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1호'를 통해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자체 30억원을 출자해 총 595억원 규모의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1호를 결성하고, 스타트업 2곳에 자금 수혈을 하며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펀드는 인천경제청이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출자하고 민간 벤처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GP, 인라이트벤처스)으로 참여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구조다.

결성 이후 현재까지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전략산업 분야에서 혁신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테솔로(로봇용 다관절 그리퍼), 더프라자(무인 생활체육시설 이용 서비스 플랫폼)는 인천스타트업파크 1호 펀드가 지원한 대표적 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장착되는 부속품인 델토 그리퍼(Delto Gripper: 로봇 핸드) 제조업체인 테솔로는 1호 펀드를 기반으로 KB 인베스트, 삼성벤처투자 등 동반투자를 추가로 끌어냈다. 더프라자는 골프 등 프리미엄 무인 생활체육시설 이용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개인 레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50억원을 출자, 1500억원 규모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고 인천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는 자금 공급을 넘어 혁신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과 민간 투자 유치까지 연결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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