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7월19일부터 8월14일까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주제로 한 여름 특별 페스티벌 '롯데 OST 페스티벌(LOF)'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LOF는 롯데문화재단이 국내 유수의 공연기획사, 제작사,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선보이는 음악 축제로 시네마 콘서트, 애니메이션 음악, 필름 콘서트, 게임 콘서트 등 모두 27편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롯데콘서트홀은 직접 기획한 공연 두 편을 선보인다. 7월19일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와 7월23일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다. 두 공연은 단순한 OST를 넘어 '현대의 클래식'으로 인정받은 영화음악의 가치를 공연장으로 확장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과 깊이 있는 청취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음악의 대가 히사이시 조는 지휘자로 LOF 무대에 선다. 7월21~22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자신의 곡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프 협주곡' 등을 한국 초연한다.
8월 3일과 10일 이틀간 총 4회 공연되는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에서는 어린이를 넘어 어른들까지 사로잡은 SAMG엔터의 '캐치! 티니핑' 시리즈 전 시즌 삽입곡이 연주된다.
이 외에도 최강희의 영화 음악 '시네마 콘서트(7월24일)', '너의 이름은' 필름 콘서트(7월25), 조성우 영화음악 심포니 콘서트(7월29), 신카이 마코토 하이라이트 필름 콘서트(8월1일), 투니리즈 콘서트(8월2일), 원피스 뮤직 심포니 콘서트(8월9일), 파이널판타지 피아노 콘서트(8월13일) 등 영상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필름 콘서트가 다채롭게 열린다.
8월4일에는 관객들에게 무료로 콘서트홀을 개방하는 오픈 하우스를 운영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객들이 자유롭게 콘서트홀을 드나들면서 공연장을 경험할 수 있다. 총 3회에 걸쳐 30분 가량의 공연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두차례 진행되는 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무대 뒤 숨은 공간도 엿볼 수 있다. 오픈 하우스에 참가하는 관객들에게는 공연장에서의 색다른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주앙 모젤 와인 체험 이벤트를 통해 화이트 와인을 제공한다.
롯데문화재단 김형태 대표는 "클래식 공연장의 문턱이 높아 콘서트홀에 오는 것을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일반 관객들이 오픈 하우스를 통해 편안하게 공연장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래식을 좀더 친숙하게 느껴 잠재적인 클래식 고객으로 발전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