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이상일 경기도 용인시장이 신규 입주 아파트 주민과의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하자 문제로 입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처인구 양지면 아파트 사례를 계기로 신규 입주 단지의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24일 처인구 고림동의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생활환경을 살펴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24일 오후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아파트'를 방문해 1시간가량 입주민들과 대화하며 고충과 불편 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이 시장이 공동주택 입주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 버스킹' 개최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 관계자들과 입주자대표회의 위원, 입주민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교통·환경·안전·복지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민원과 건의 사항이 논의됐다.
이 시장은 "용인시민의 약 8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보다 쾌적해지고, 교통 등 생활 여건도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시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 시장은 도로 꺼짐, 가로수 주변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 소소한 불편 사항에서부터 도로 방음벽 설치, 인도 확장, 광역버스 노선 확대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일부 민원의 경우 현장에서 즉시 시 담당자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연장, 시립미술관 등 처인구 일대 주요 문화 인프라 확충 계획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강선 연장, 반도체선, 평택부발선, 반도체고속도로, 국도 45호선 확장 등 처인구 일대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도로망 사업이 진행 상황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관내 9곳의 신규 입주 아파트를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