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소 20조원 추경편성 착수…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박찬대 "체감 가능 경기부양책으로 숨통"
진성준 "과감·신속 추경, 경제 회복 기여"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민생회복·경기부양을 위해 최소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속도감 있는 추경 편성을 지시한 만큼 지역화폐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으로 경기에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고 신속한 추경 논의를 강조했다.

이어 "내수 진작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소 20조 원 이상의 추경 편성에 착수하겠다"며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민주당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민생경제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현 원내지도부의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6.10 김현민 기자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이 정말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제 금융기관들이 예측하듯 과감하고 신속한 추경 편성은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선 직전에 약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이 마련됐지만, 소비 진작과 민생 회복에는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올해 초 우리 당에서 최소한 경기 방어를 위해 약 35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방안을 제시한 만큼 적어도 21조원 이상의 추경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추경의 규모 못지않게 그 내용도 중요하다"며 "소비 진작과 민생 회복에 효과적인 사업들에 집중해야 한다, 민주당은 4대 민생 회복 패키지를 제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4대 민생 회복 패키지에는 전 국민 대상 민생 회복 소비쿠폰, 상생 소비 캐시백, 8대 분야 소비 바우처, 지역화폐 할인 지원이 담겼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여야 새 원내사령탑이 선출되는 대로 민생 공통공약 추진 합의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조정과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급여 지원 확대 등 우리 당 공약보다 더 나은 야당 공약도 있는 만큼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부터 신속히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정치부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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