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우리투자증권이 2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ETF(상장지수펀드)를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우리WON MTS'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객은 IRP 계좌 내에서 예금, 펀드, ETF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자산배분 운용이 가능해졌다.
우리투자증권 IRP는 전 계좌에 대해 자산관리 수수료와 운용관리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있으며, ETF 거래에 대해서도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펀드 상품은 S클래스 기준의 낮은 보수를 적용해 장기 복리 투자에 유리한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24년 10월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따라, 타 금융기관에서 ETF를 보유한 채 이전해 온 고객도 기존 ETF를 그대로 운용할 수 있어 투자 연속성이 강화되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IRP 원금 비보장 수익률은 5.28%로 퇴직연금 판매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근 5개 분기 중 4개 분기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8개 분기 연속 연 환산 수익률 5% 이상을 달성하는 등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수익률 성과가 글로벌 성장자산 중심의 분산투자 전략과 저비용 운용구조를 기반으로 한 복리 투자 설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ETF 거래 지원을 통해 IRP 계좌의 투자 유연성과 자산관리 효율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기 자산 축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