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경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5.5.27 김현민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뒤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간가량 청계천을 걷는다.
이날 행사에는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 등 이명박 정부 주요 인사 약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와 보수 진영 집결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 만나 "(김 후보는) 노동자도 기업도 잘 알고 행정 경험도 한 좋은 후보라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며 "끝까지 열심히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한 바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아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에서 차담과 공양을 가진 뒤 오후 2시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 오후 5시엔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며칠 전 김 후보께서 동성로 유세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당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