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련 “금호타이어 화재, 2차 피해 막아야”

중금속 농도 급등에도 침묵…정보 비공개 비판
건강영향 장기조사·토양 지하수 정밀관리 촉구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금호타이어 화학물질 화재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지난 18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일대 도심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있다. 연합뉴스

단체는 "화학물질 노출에 따른 건강 이상과 토양·지하수 오염은 즉각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장기적인 추적 조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질병관리청과 광주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밀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화재 현장 정리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분진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잔여 화학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납 등 중금속 농도가 평소보다 3배 이상 치솟았는데도 광주시가 '기준치 이하'라는 설명만 반복한 데 대해 "정확한 정보 공개를 회피하는 것은 시민의 알권리와 건강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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