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원장 김영부, BISTEP)은 부산시·한국기계연구원 부산센터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차 전용 플랫폼 지원 XR 기반 가상모형 시스템 구축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XR·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미래차 부품 설계·성능 평가 환경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산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기술연구조합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사업은 2025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48개월간 진행되며, 사업비는 국비 100억원과 시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 규모다.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부산 지역 내 중소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시제품 설계, 성능 검증, 장착성 분석 등을 가상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게 돼, 전기차 부품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ISTEP은 해당 사업 유치를 위해 2024년 5월부터 기획사업으로 발굴, 예산 확보와 함께 2025년 국가사업 반영을 위한 전략적 기획 보고서 작성, 경제성 분석, 발표 대응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이제 제조업 경쟁력은 생산라인이 아니라, 디지털 설계와 정밀한 가상 테스트 역량에서 결정된다"며 "이번 유치는 부산 제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STEP은 부산시와 함께 ▲디지털 기반 산업 전환을 위한 예측형 인프라 확대 ▲유망기술 기반 R&D 과제 발굴 ▲XR·AI 등 융합기술의 산업 접목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래차 구동핵심부품 성능평가 지원 및 XR기반 디지털트윈 시스템 예시.(출처:XR사업 기획보고서)